2008년 05월 09일
5월 6일 방영한 시사기획쌈
   이번주 시사기획 쌈 아주 잘봤다. 제목이 '중국이라는 거짓말' 이었다.

   현재 중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좋은 프로그램이었지만, 현재 한국 내에서 심각해져가고 있는 중국에 대한 반감을 더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최근 성화 봉송 중의 폭력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지식인들의 12개의 내용을 단순히 12조 정부 정책에 대한 반박문이라고 소개해 버렸다. 게다가 번역을 해서 보여준 2개 조항은 앞뒤를 빼먹은 찌라시 기사같은 번역 내용이었다.

   "9조. 우리는 중국민중과 해외화교들이 냉정함을 유지하고 관용을 배풀며, 깊이 생각하기를 바란다. 격렬한 민족주의 자세는 국제사회의 반감을 가져오고 중국의 국제 이미지에 손상을 준다." 가 제대로 된 번역이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중국정부의 격렬한 민족주의 행위는 국제사회의 반감을 일으키며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 손실을 가져온다"라고 해버렸다. 중국 정부라는 없는 말을 지어냈으며, 앞의 문장 하나를 빼버렸다. 그냥 바로 중국 지식인들이 중국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가 되어  버린 것이다.


  "11조. 앞으로 비슷한 사건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반드시 중국 헌법에 명시된 종교자유와 언론자유의 권리를 준수하고, 티벳민중이 그들의 불만과 희망을 충분히 표현하도록 해주며, 각 민족국민이 정부의 민족 정책의 비평과 건의를 자유롭게 할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것을

   "중국 헌번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준수하고 각 민족 국민이 자유롭게 정부의 민족 정책을 비판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줘야 한다." 라고 역시나 줄여버렸다.


  12조 반박문은 티벳사태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중국 인민들의 오해를 풀고, 민족단결을 희망하는 맘으로 정부의 소수민족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정부에 대한 반박이 아닌 티벳사태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생긴 일련의  성화 봉송 사태에 대해 중국내의 민중과 해외 화교들에게 자중하자는 내용과 정부가 소수 민족 정책을 개선하기를 희망하는 글인 것이다.

  중국, 이념이 다르기에 우리가 보기에 안좋은 면이 많이 있지만, 방송에서는 정확한 보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점점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골이 깊어지는 것같아서 걱정이다.

  앞으로 한국 언론들의 정확한 내용의 보도를 요구하는 바이다.

  한국에 계신 분들은 중국 현지에 반일보다 반한 감정이 점점 깊어가는 것은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다. 중국에 와있는 몇몇 유학생들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특별히 잘나지도 않았는데 후진국이라고 무시하는 것을 보면...5월5일 미수다에서 독일 미녀 미르야가 한 얘기가 아직도 머리속에 남는다.

"한국사람들, 자기보다 선진국인지 후진국인지 먼저 따져서 다른 나라사람들의 표현에 맞서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예전엔 이정도로 잘 살던 나라가 아니었다. 고속 경제성장을 거쳐서 겨우 이렇게 살만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라는 속담이  우리나라에게 돌아오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우리나라 젊은이들 선진국만 좋아하는 병이 있다. 우리가 진정한 선진국의 길에 오르려면 이런 병에 걸리면 안될 것이며, 우리나라만이 우월하다는 민족 우월 주의에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
by malcolmx | 2008/05/09 11:23 | societ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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